16세기 말, 오사카성 축성과 거의 같은 시기에 미도스지 주변의 개발이 시작되어, 동서를 잇는 도로 ‘도리(通り)’와 남북을 잇는 도로를 ‘스지(筋)’로 하여 시가지가 형성되었습니다.
당시 오사카성으로 이어지는 동서의 ‘도리’가 주요 동선으로, 미도스지도 활기찬 거리이긴 했지만 폭은 6m 정도로 매우 좁은 도로였습니다. 메이지 시기에도 동서를 잇는 ‘도리’가 교통의 중심이었으나, 곧 우메다와 난바에 역이 생기자 남북 축의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1930년에 착공한 미도스지 확장공사는 장기간에 걸친 어려운 공사 끝에 1937년에 개통되었습니다.
미도스지를 꾸미는 은행나무 가로수는 미도스지 완성과 동시에 심어진 것으로 ‘오사카 미도리 백선’과 ‘오사카시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지금도 오가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