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카와 빌딩은 간토 대지진 이후 ‘화재, 지진에 강한 건물을’이라는 생각에서 시바카와 마타시로가 건설했습니다. 마타시로는 에도 시대부터 이어오는 상인 가문의 6대손으로, 부동산업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교육에 큰 관심을 가졌던 마타시로는 1929년, 빌딩 안에 ‘시란샤 가정학원’을 열었습니다.
양재, 일본 옷 재봉, 습자, 꽃꽂이, 다도, 요리 등 다양한 수업을 개강했으며, 자유로운 구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1943년 폐교 때까지 3천 명 이상의 학생을 졸업시켰습니다.

1930년 완성 당시에는 1층부터 4층까지 진열실과 사무실, 5층에는 다다미가 깔린 넓은 방과 세면실 등이 있고, 10대 견습생이 입주해 있었다고 합니다.
민주주의가 꽃 피는 다이쇼 모던 시대에서 바로 세계 대공황이 시작됐고, 이윽고 전쟁으로 돌입하는 시대의 10년간, 이 빌딩은 특히 빛을 발했니다. 할퀸 모양의 스크래치 타일에 커다란 도자기 블록 테라코타. 이들은 쇼와 시대의 한 자리, 10년 동안만 유행한 소재로 큰 특징이 되고 있습니다.

기타하마 부근은 오사카 공습의 피해가 적었기 때문에 전쟁 전부터의 건축물이 지금도 그 모습을 남기고 있습니다. 사카이스지에서 후시미마치를 서쪽으로 꺾어들어가 첫 번째 길의 모서리에 있는 ‘후시미 빌딩’도 그중 하나입니다. 당시 그대로, 창문 상부에 설치된 원형 장식창이 남아있는 건물은, 1923년 나가타 이와지로의 설계로 ‘사와노 빌딩’으로 건설되었습니다. 외관의 둥그스름한 모서리가 특징적인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3층 건물로, 당시에는 드문 호텔로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1922년, 조폐 박물관이나 고베 지방재판소 등으로 유명한 가와이 고조가 설계했습니다. 다이닛폰 호토쿠은행 오사카지점으로 건설되었지만, 이후 아라이 증권을 거쳐 아라이 빌딩이 되었습니다. 명 건축물로, 작지만 사카이스지 거리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외관은 완전한 좌우대칭의 고전 양식을 기초로 했으나 당시의 최신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대의 감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12년, 기타하마 ‘가부유카이 구락부’로 건설되었습니다. 전후에는 건자재 전문회사 ‘게이류 산업’의 본사로 사용됐습니다. 기타하마의 활기 넘치던 시대는 끝나고, 오랜 세월 잠든 것처럼 방치되어 있던 이 낡은 벽돌식 양옥을 ‘예전의 근대 건축을 재생하고 싶다’라는 마음에 매입한 오너가, 1997년 현재의 모습으로 변신시켰습니다. 오너 스스로가 설계도를 그려, 몇 번이나 영국을 왕래하면서 내부 장식 등을 만들었습니다.

사카이스지에서 후시미마치 서쪽으로 들어서면, 고시엔 야구장에서 가져와 심은 담쟁이로 뒤덮인 빌딩이 있습니다. 이 스페인 양식의 빌딩은, 1921년 수입 식품점 등을 경영하던 노다 겐지로의 자택으로, 오바야시구미(大林組)에 설계와 시행을 의뢰해서 지하 1층, 지상 3층에 옥탑방이 딸린 건축물로 완성되었습니다. 전쟁 후, GHQ(연합국총사령부)에 접수된다는 말이 있었으나, 교섭 끝에 GHQ 장교 등의 관계자 시설로 이용한다는 조건으로 면할 수 있었습니다. 1951년에 반환. 임대 빌딩이 되어 명칭을 ‘아오야마 빌딩’으로 했습니다.

船場と近代建築 〜個性豊かなモダンデザイン〜

오사카가 ‘대오사카’로 불리던 다이쇼 시대에서 쇼와 시대에 걸쳐, 센바에는 계속해서 근대적인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오피스, 레스토랑 등 지금도 많은 빌딩이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개성이 풍부한 근대 건축 중 6개의 빌딩을 소개합니다.

中央区 マスコットキャラクター ゆめまるくん
中央区 マスコットキャラクター ゆめまるくん
A0S09 -센바의 근대 건축 〜개성이 풍부한 모던 디자인〜

A0S01 – 센바 개요

오사카 경제의 중심 “센바" 오사카성 축성을 위해 일하던 일꾼들이 살았다고 하는 ‘센바'. 오사카 겨울의 진 이후, 에도 …

薬のまち 道修町(どしょうまち)

A0S04 – 약의 마을 도쇼마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기업의 발상지 도쇼마치가 약의 마을이라 불리기 시작한 것은, 간에이 연간(1624~1644)에 사카이의 호상 고니시 …

商いのまち船場

A0S05 – 상업의 거리 센바

도매상가와 센바 센터빌딩 센바 센터빌딩에 있는 센바 지역은 예전부터 섬유, 잡화, 방물 등의 도매상가로 발전한 지역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

伝統芸能・文化の足跡

A0S07 – 전통예능・문화의 발자취

전통예능과 문화를 키우며, 역사를 계승하는 센바 오사카성이 축성될 무렵 신사 불각이 다수 이전되었습니다. ‘다이코상'으로 유명한 도 …

船場と御堂筋

A0S08 – 센바와 미도스지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는 메인 스트리트 16세기 말, 오사카성 축성과 거의 같은 시기에 미도스지 주변의 개발이 시작되어, 동서를 잇는 도로 ‘ …

道頓堀のいま・これから

A0S10 – 센바의 현재와 미래

미래를 향해 전통과 문화를 이어나간다. 수운을 활용한 성하마을에서 상업도시, 그리고 근대적인 도시로 변화해 온 센바는, 최근에는 도심 거주지 …